이제 10월 중순도 채 되지 않았는데 오늘 첫 눈이 내린다.
조금 흩뿌리고 만 것이 아니라 눈보라를 치며 쏟아진다.
기온도 꽤나 많이 떨어져 밤새 영하로 내려갈 듯 하다.
작년 이맘때에 비해 빨리 추워지고 있다.
앤아버의 올 겨울은 길고 추울 것 같다.
2006/10/12
2006/03/05
Spring Break
2월 25일부터 (더 정확히 말하자면 2월 24일 17시부터) 3월 5일까지 Spring Break입니다. 분명 Spring Break 전에 계획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해놓은 일 하나 없이 벌써 끝나가고 있네요.
일주일에 불과하지만 방학은 방학인가 봅니다. 도서관에 나가서 책을 읽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글씨가 영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학기중에 잠시나마 숨돌릴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곧 방학이 끝나면 다시 숙제와 시험이..음..프로젝트도..
방학 동안 한 몇 가지 일들을 열거해 보면..
방학 첫 날일 25일 친구들과 함께 근처 쇼핑몰 Briarwood mall에 갔는데 그곳 음반점에서 Jamiroquai의 음반을 샀습니다. Jay 형의 블로그에서 언젠가 한 번 본적이 있는 영국 밴드입니다. 언젠가는 밴드 롤러코스터의 홈페이지에서 밴드 멤버들이 가장 좋하하는 밴드로 Jamiroquai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대체 어떤 음악인지 궁금해하던 참이었습니다. "Best Value"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길래 싸겠거니 하고 냉큼 집어들고 계산했더니 아뿔싸.. amazon에서는 $8도 안하는 가격에 팔고 있더군요.
그날 저녁은 말래이시아에서 온 Sieow Huay라는 친구가 초대해 주어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독특한 맛의 말래이시야 풍의 카레라이스와 치킨 샐러드. 요리를 잘 하는 것 같은데 학기중에서 시간이 없어 자주 해먹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2일 저녁에는 같이 유학온 사람들과 함께 밤새 포커를 쳤습니다. 예정에 없이 갑자기 얘기가 나와서 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하필이면 우리집에서 치기로 해서 몇 일전에 집 청소를 해 놓지 않았으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뻔 했습니다. 처음에는 룸메이트인 주섭이형과 과후배인 주석, 유진 그리고 현정씨, 저까지 이렇게 다섯이 치고 있었는데 중간에 근처에 사는 친구 준기가 아내와 함께 찾아와 합류하였습니다. 이날의 압권은 주석군의 새 별명 "선량하게 머리깎은 현 랭킹 1위".
Spring Break 동안 소설책도 하나 읽었습니다. Tracy Chevalier의 <Girl with a Pearl Earring>. 연초에 샀는데 계속 시간이 없어 읽지 못하다가 방학때 여유가 생겨 읽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읽어버렸네요. 책을 읽은 후에 정리하지 않게 된지 꽤 된것 같은데 이책은 언제나 할지..
운전면허를 따야 하는데 또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아마도 이번 학기가 끝난 후에나 다시 생각해 봐야 겠네요..아..학기 끝나고 돌아가려면 비행기 표도 구해야 하는데..
일주일에 불과하지만 방학은 방학인가 봅니다. 도서관에 나가서 책을 읽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글씨가 영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도 학기중에 잠시나마 숨돌릴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곧 방학이 끝나면 다시 숙제와 시험이..음..프로젝트도..
방학 동안 한 몇 가지 일들을 열거해 보면..
방학 첫 날일 25일 친구들과 함께 근처 쇼핑몰 Briarwood mall에 갔는데 그곳 음반점에서 Jamiroquai의 음반을 샀습니다. Jay 형의 블로그에서 언젠가 한 번 본적이 있는 영국 밴드입니다. 언젠가는 밴드 롤러코스터의 홈페이지에서 밴드 멤버들이 가장 좋하하는 밴드로 Jamiroquai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대체 어떤 음악인지 궁금해하던 참이었습니다. "Best Value"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길래 싸겠거니 하고 냉큼 집어들고 계산했더니 아뿔싸.. amazon에서는 $8도 안하는 가격에 팔고 있더군요.
그날 저녁은 말래이시아에서 온 Sieow Huay라는 친구가 초대해 주어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독특한 맛의 말래이시야 풍의 카레라이스와 치킨 샐러드. 요리를 잘 하는 것 같은데 학기중에서 시간이 없어 자주 해먹지는 못한다고 하네요.
2일 저녁에는 같이 유학온 사람들과 함께 밤새 포커를 쳤습니다. 예정에 없이 갑자기 얘기가 나와서 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하필이면 우리집에서 치기로 해서 몇 일전에 집 청소를 해 놓지 않았으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뻔 했습니다. 처음에는 룸메이트인 주섭이형과 과후배인 주석, 유진 그리고 현정씨, 저까지 이렇게 다섯이 치고 있었는데 중간에 근처에 사는 친구 준기가 아내와 함께 찾아와 합류하였습니다. 이날의 압권은 주석군의 새 별명 "선량하게 머리깎은 현 랭킹 1위".
Spring Break 동안 소설책도 하나 읽었습니다. Tracy Chevalier의 <Girl with a Pearl Earring>. 연초에 샀는데 계속 시간이 없어 읽지 못하다가 방학때 여유가 생겨 읽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읽어버렸네요. 책을 읽은 후에 정리하지 않게 된지 꽤 된것 같은데 이책은 언제나 할지..
운전면허를 따야 하는데 또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아마도 이번 학기가 끝난 후에나 다시 생각해 봐야 겠네요..아..학기 끝나고 돌아가려면 비행기 표도 구해야 하는데..
2006/02/05
Hokey Trip
인생의 무료함에 지쳐가던 지난달 말 무렵..
오랜만에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1월 28일에 UM vs MSU의 Hokey 경기를 보러 잠시 Detroit에 다녀왔습니다.

Detroit에 있는 Joe Louis Arena.
이곳에서 University of Michigan 대 Michigan State University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Ann Arbor나 Lansing에도 아이스 링크가 있을 터인데 왜 Detroit에서 경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처음 가본 Detroit.
저 뒷편으로 보이는 화려한 건물은 카지노.
Ann Arbor에서 매일 낮은 건물만 보다가 오랜만에 높은 건물들을 보았습니다.
여전히 같이 간 사람들은 이전의 Cedar Point 구성원과 비슷.

이것이 경기장 내부..
저기 보이는 노란색 유니폼이 Michigan, 초록색이 State.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상징되는 Michigan의 구호는
Go Blue!!

경기 방식도 룰도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갔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스틱으로 상대편 선수 발걸기나 몸으로 부딧히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더군요.
나쁜 짓을 자주하면 2분간 유리 감옥에 갇히기도 합니다.

Michigan팀의 응원단.
한국과 달리 경기장에서 메가폰을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소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경기후..
아쉽게도 5:5로 무승부..
처음에 앞서 나가다가 후반에 접어들면서 MSU에게 따라잡혀 무승부가 되버렸습니다.
아무래도 UM은 끝발이 약한듯..
오랜만에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1월 28일에 UM vs MSU의 Hokey 경기를 보러 잠시 Detroit에 다녀왔습니다.

Detroit에 있는 Joe Louis Arena.
이곳에서 University of Michigan 대 Michigan State University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Ann Arbor나 Lansing에도 아이스 링크가 있을 터인데 왜 Detroit에서 경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처음 가본 Detroit.
저 뒷편으로 보이는 화려한 건물은 카지노.
Ann Arbor에서 매일 낮은 건물만 보다가 오랜만에 높은 건물들을 보았습니다.
여전히 같이 간 사람들은 이전의 Cedar Point 구성원과 비슷.

이것이 경기장 내부..
저기 보이는 노란색 유니폼이 Michigan, 초록색이 State.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상징되는 Michigan의 구호는
Go Blue!!

경기 방식도 룰도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갔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스틱으로 상대편 선수 발걸기나 몸으로 부딧히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더군요.
나쁜 짓을 자주하면 2분간 유리 감옥에 갇히기도 합니다.

Michigan팀의 응원단.
한국과 달리 경기장에서 메가폰을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소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경기후..
아쉽게도 5:5로 무승부..
처음에 앞서 나가다가 후반에 접어들면서 MSU에게 따라잡혀 무승부가 되버렸습니다.
아무래도 UM은 끝발이 약한듯..
2005/11/23
Cheetos와 치토스

국민학교 4,5학년 무렵이었던 것 같다.
그때 처음 치토스가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봉지안에 스티커가 하나 들어있어서 뒷면을 동전으로 긁으면 "한 봉지 더"나 "꽝! 다음 기회에"라고 나왔었다.
이 치토스에 얽힌 작은 추억이 하나 있다.
그 치토스가 나온지 얼마 안되서 처음 동생하고 집으로 사들고와 먹는데 "한 봉지 더"가 나왔었다. 그때를 생각해 보면 동생하고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나이 또래에 이런 종류의 것에서 당첨이 된다는 것은 온동네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그저 한 번 "한봉지 더"가 나왔다고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다.
한 봉지를 다 먹고 동생하고 다시 동네 구멍가게에 가서 한 봉지를 받아와서 또 먹는데 다시 한 봉지더가 나온 것이다.
이것 역시 끝이 아니다..
새로 받아와서 먹은 치토스에서도 한봉지 더가 나온 것이다.
계속 한봉지 더가 나온 덕에 그날 치토스를 대여섯 봉지인가를 먹었다. 그것도 처음 사먹은 날에.. 마지막 봉지에서도 한봉지 더가 나왔지만 이미 그 구멍가게에 있던 치토스를 우리 형제가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이미 동이 나버려 더 이상 가져올 수도 없었다. 그래서 구멍가게 아주머니가 다른 과자 하나를 집어가라고 해 죠리퐁을 집어왔던 것 같다. 그러고보니 그 구멍가게 아줌마도 신기해 하셨던 것 같다.
정말 흔치 않은 일이기에 아직까지 그날을 입가에 웃음을 짓고 기억하게 된다.
작년에 회사에서 출장차 처음 해외에 나갔을 때이다.
토론토로 출장을 갔는데 마침 동생이 그 도시에서 어학연수를 받는 중이었다. 첫 주말, 잠시 시간을 내서 동생을 만나 이곳저곳 돌아보았는데 길가 가게에서 익숙한 캐릭터의 과자 봉지가 눈에 띄는것이 아닌가. Cheetos. 정말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 치토스는 우리나라 과자라고만 생각해 왔기 때문에.. 치토스 뿐만 아니었다. 그 옆에 있던 SunChip과 Doritos. 순간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 수많은 종류의 과자들이 같은 캐릭터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이름만 영어로 쓰인채 진열돼 있는 것이었다.
화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야릇한 실망감, 당혹감 그리고 약간의 배신감..
이제는 치토스가 사라지고 다른 이름으로 팔린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원래 다른 나라 것인데 우리 것으로 알고 있는 것들이 꽤 되는 것 같다..
특히 어렸을 때 본 만화영화들..
어느 유학생의 일화가 있다.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 캔디 주제가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같이 있던 외국학생들이 다들 각자의 모국어로 같이 따라 부르더라는.. 그사람도 그때 캔디가 일본 만화라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 한다.
몇일 전 비슷한 화제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어렸을 때 독수리5형제를 정말 좋아했는데 그게 일본 만화라는 것을 알고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다. 생각해 보니 지구의 평화를 지키며 어린 아이들이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던 그 영웅들이 너나할 것 없이 결국 일본 사람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박사를 비록해 선견을 가지고 준비해오던 그 많은 공학자들과 박사님들도 대부분 일본 사람이라는..
나를 비롯해 현재 공학을 공부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어린 시절 본 그 만화들에 영향받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과연 그네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2005/11/04
Laika

Laika, a stray of Russian husky, was the first living creature sent to space. On November3, 1957, she was launched into space on Sputnik 2, a Soviet spacecraft.
She was planned to be euthanized with a poisoned food after ten days of space voyage. According to a scientists behind the Sputnik 2 mission, however, Laika had died from overheating and stress several hours after the launch.
Her death was destined from the beginning because Sputnik 2 was not designed to be retrievable. On April 14, 1958, the Soviet spacecraft carrying her body was destroyed during the reentry into the Earth's atmosphere.
The following is a song about Laika by DeliSpice, a Korean band: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
곡,글,노래 김민규
커다란 사명을 안고선 내 뜻관 전혀 상관없이
사람들은 내게 기대를 하지
저 하늘을 날아서 저 우주를 날아서
인류의 진보를 위해 내 젊음을 바쳐야만해
숨쉴 공기도 없는 사방이 꽉 막힌
움직일 수도 없는 우주로 보내진 강아지
결코 돌아올 수 없는 비행 어디로 향해 가는 건지
거부할 수 없었던 나의 운명
아주 끔찍하게도 아주 잔인하게도
끝없이 컴컴한 하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네
점점 희미해지는 지난날의 기억들
뱃속이 텅 빌 때까지 우주를 떠돌던 강아지
오래전이라 왜곡되고 희미하기는 하지만 어렸을 때 본 만화가 기억난다.
인간에 의해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는 우주를 떠돌아 다니며 인간에 대한 증오를 키워간다. 기나긴 세월동안 우주를 흘러다니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온 라이카는 인간에게 복수를 하려한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 라이카는 거대한 인간의 아기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선택한다.
인간을 증오하지만 인간을 동경하는 아이러니한 결론. 이 마지막 장면이 인상에 남아서인지 흐릿하지만 기억에 가끔 떠오른다.
"The more time passes, the more I am sorry about it. We did not learn enough from the mission to justify the death of the dog." - Oleg Gazenko
Reference
Laika-Wikip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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