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22

Veronika Decides to Die


Veronika Decides to Die
Paulo Coelho
(Translated from the Portuguese by Margaret Jull Costa)
Perennial
ISBN: 006095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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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의 Veronika는 모든 것을 가진 듯이 보인다..
젊음, 아름다움, 남자친구들, 사랑하는 가족, 직업..
하지만 그녀의 인생에서 무언가가 모자란 듯하다..

추운 11월의 어느날 아침 그녀는 죽기로 결심한다..
수면제를 한 웅큼 먹고 잠들어 다시 깨지 않기를 바랬지만
깨어났을 때는 Vilete라는 정신병원이었고 약물로 인한 심장의 약화로
살날 또한 닷새 남짓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녀는 처음에는 죽기만을 가만히 기다리기 보다는 다른 환자의
도움으로 보다 빨리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원한다..

정신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모든 행동은 자유롭다..
미친 사람에게 자유의 제약이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기에..

이곳의 생활에 익숙해진 환자들은 그들의 '미친 병'의 치료가 끝난 후에도
병원을 떠나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 사회로 되돌아갈 자리따윈 남아있지 않다..
또한 병원 안에서는 그들은 무슨 짓을 해도 자유롭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멈출 이유도 없고
심지어 다른 사람의 뺨을 후려 칠 수도 있다..

Veronika는 Vilete라는 공간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면에 억눌려 있던 새로운 자유의 모습을 깨닫고
바로 실천으로 옮기기도 한다..
밤새도록 미친듯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자폐환자인 Eduard앞에서 자위를 하기도 한다..
왜인지 이유조차 모르고 금기시 되어 있는 모든 것에 도전하고 경험한다..

드디어 Veronika가 살 수 있다는 마지막 날..
Veronika는 Eduard와 함께 병원 밖으로 빠져나간다..
Slovenia의 옛 고성에서 죽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다음날..
그녀는 죽지 않는다.. 또다른 삶의 시작.. 경이로움..

Vilete의 의사는 논문을 작성하기 시작한다..
"An Awareness of Death Encourages Us to Live More Intensely."

일견 다른 환자에 다를바 없어 보이는 의사는 '미친 병'에 대한
완전한 치료법을 찾기를 바랬고
자신의 새로운 치료법을 Veronika에게 적용한 것이다..

하마터면 삶 속의 자유로움과 경이로움을 놓칠 뻔 했던 Veronika는
호밀밭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켜보고 있는
파수꾼을 만난 것이다..

세상의 모순과 불합리, 부조리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의 삶을 거부한 이의 용기를
작가인 Paulo Coelho는 칭송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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